"더위 식히려다 그만…" 밤바다 해루질 사망 사고 발생! 야간 해루질 필수 안전수칙

최근 찌는 듯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밤바다로 나가 시원한 바람을 쐬며 해산물을 채취하는 '야간 해루질'을 즐기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밤바다는 한순간의 방심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부를 수 있습니다. 최근 창원 앞바다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해경이 긴급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혼자 해루질하는 중년여성


1. 창원 앞바다 해루질 사망 사고 경위

지난 25일 밤 8시 50분경, "함께 해루질을 나간 친구가 4시간째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창원해양경찰서에 접수되었습니다.

해경이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불과 30분 만에 바다 위에 의식을 잃고 떠 있는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남성은 이미 심장이 멈춘 심정지 상태였으며, 면장갑을 끼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해산물을 채취하던 중 홀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 반복되는 야간 해루질 비극, 원인은 '야간'과 '지형 무지'

이번 사고 현장 역시 겉보기와 달리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위험한 해안가였습니다.

과거 울산이나 남해 등에서 발생한 해루질 인명사고 역시 모두 '야간'에 '홀로' 활동하다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해경은 야간 해루질이 왜 치명적인지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 시야 확보의 불가능: 어둠 속에서는 해안가의 실제 거리감과 수심, 바닥 지형의 높낮이를 전혀 구분할 수 없습니다.

  • 급격한 체력 소모와 체온 저하: 바닷속에서 움직이다 보면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고, 밤바다 물속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저체온증이 찾아와 근육 마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외딴곳에서의 고립: 썰물 때 들어갔다가 밀물 시간을 놓치면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고 고립됩니다.

3. 생명을 지키는 '야간 해루질' 4대 필수 안전수칙

무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해루질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바다로 나가기 전 아래 수칙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1. 나홀로 해루질 절대 금지 (2인 이상 동행):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합니다. 비상 상황 시 즉시 119나 해경에 신고하고 구조를 도울 수 있도록 반드시 동행자와 함께 움직이세요.

  2. 구명조끼 착용 필수: 해루질 시 구명조끼는 '선택'이 아닌 '생명줄'입니다. 얕은 수심이라도 발을 잘못 디뎌 빠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3. 물때(밀물·썰물) 및 일몰 시각 사전 확인: 알람을 설정해 두고, 밀물이 시작되기 최소 30분 전~1시간 전에는 반드시 뭍으로 나와야 합니다.

  4. 음주 후 바다 입수 금지 & 조명 장비 준비: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체온 저하가 급격히 찾아옵니다. 또한, 밝은 헤드랜턴과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비상등을 반드시 구비하세요.

💡 마치며

가족과 함께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찾은 바다가 슬픔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원생활을 하시며 근처 바닷가를 자주 찾으시거나 휴가를 계획 중이신 이웃님들께서는 "야간 단독 해루질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꼭 기억해 주시고, 주변에도 이 안전 정보를 널리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루질 안전수칙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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